컴퓨터 일기
공부를 하다보면 잡생각이 많이 난다.
공부는 뇌를 쓰는 일이고, 뇌를 쓰다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잡다한 생각들이 흘러들어온다. 관성으로 계속 돌아는 가는데 내 통제를 벗어난다. 작년 8월부터 4개월정도 쉬었다. 정말 필요한 휴식이었던 것 같다. "공부ㅠㅠ 취업ㅠㅠㅠ 스택ㅠㅠ 스펙ㅠㅠㅠ 남들과 비교ㅠㅠ 조급해ㅠㅠ" 이 굴레에 갇혀서 불안함 때문에 다른 생각은 일절 못하게 나를 통제했는데, 사실 삶의 행복도는 이런 잡생각에서 오는 영감이 큰 파이를 차지하는 것 같다. 생각해보면 결국 잡생각이 나를 만들었다. "시간 아깝게 잡생각을 했다"는 생각에 자괴감을 가지다보니까 하루하루가 고됐다.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에 고통받는다니.. 뭔가 대단히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. 그래서 시간에 쫓기면서 강박적으로 하던 알고리즘과 공부를 잠시..